![[패럴림픽] 정호원, 신중하게](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202110/2021102601000866800044471.jpg)
대회가 끝난 조명 꺼진 경기장. 화려하지 않지만 그들만의 축제가 다시 시작된다. 패럴림픽이다. 세계인의 축제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올림픽이 끝나면 조명 꺼진 무대 위에 장애인 체육 축제 패럴림픽이 열린다.
경기도는 제41회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지난 2019년 서울에 빼앗긴 종합우승을 되찾아왔다. 이를 기념해 장애인 스포츠 종목과 공정한 경쟁을 위해 비장애인 스포츠에 없는 등급에 대해 이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보치아, 골볼, 론볼, 파워사커, 쇼다운 등. 이들 5개 종목은 모두 장애인 스포츠다. 엄밀히 말하면 장애인만 하는 스포츠다.
축구, 농구, 야구, 배구, 수영처럼 이름 알려진 스포츠는 그 명칭만 들어도 무슨 종목인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그런데 장애인체육은 대표적인 종목인 보치아부터 막힌다.
보치아, 고대 그리스 경기 유래
얼음판위 컬링 비슷한 공던지기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20년 펴낸 장애인스포츠백과를 보면 보치아(boccia)는 5번째 종목이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및 기타 중증장애인(근이영양증, 외상성 뇌손상)이 하는 스포츠다. 표적구에 공을 던져 표적구로부터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고대 그리스 시대 공 던지기 경기에서 유래했다. 얼음판 위에서 하는 컬링과 유사하다.
보치아는 스톤을 미끄러지게 해 점수판 위에 놓이게 하면 되는 컬링과 달리 표적구가 이동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경기도 보치아는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 3, 은 3을 따내며 종목 우승했다.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보치아 선수들이 대한민국 최강이다.
골볼, 방울소리 공 쓰는 단체종목
1946년 실명 군인 재활 위해 고안
골볼은 시각장애인만 참가하는 스포츠다. 방울 소리가 나는 공을 이용해 상대 팀 골대에 공을 넣는 단체 종목이다. 아주 작은 소리도 경기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골볼 대회장에선 소음을 절대 내선 안 된다. 선수들은 시력이 나쁘더라도 약시와 전맹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눈을 가리는 아이패치를 부착한다.
1946년 실명한 퇴역 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다. 골볼은 선수부 남자 8위, 여자 6위로 올해 장애인체전을 마쳤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