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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난맥상 정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가운데 과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입당 조건'으로 제시한 비단 주머니 3개에 대비되는 핵폭탄 정책 3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김 위원장의 한 측근 인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연말 까지 기동성 있는 선대위를 정비하기 위해 아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조직 정비', '후정책 발표'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밝히기는 어렵지만, 정부에서 감당하기 힘든 '매머드급' 정책을 마무리 해 놓고, 발표 시기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이 공개되면 윤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연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동적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위원장은 원래 정책 아젠더 발굴에 대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오른 분"이라며 "이 정책이 발표되면 이 대표가 얘기한 이른바 '비단 주머니'를 뛰어넘는 폭탄급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재정비에 대해선 기존 조직은 그대로 두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민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선대위 편제에 대해 "지금 있는 캠프를 잘라내거나 대폭 축소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있는 데서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고 천명했으나, '기동헬기'를 띄운 이후는 더 그립을 강하게 잡고 원톱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끌고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