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9일, 거대 양당 후보들의 테마주는 비교적 상승세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은 이날 1만7천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71% 상승했다. 성남시에 있는 PC·모니터 제조·판매 업체인 에이텍은 최대 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던 당시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 포럼에 참여해 오랜 기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3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소재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신건설도 전날보다 1.06% 상승한 2만8천600원에 마감했다.
1만7850원·2465원으로 장 마감
동신건설·노루홀딩스도 오름세

당초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다가, 최근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테마주가 된 삼부토건은 등락을 거듭하다 9일 전날보다 무려 10.04%가 올라, 2천465원에 마감했다.
지난 8일에도 주가가 전날 대비 20% 넘게 급등했는데 최대 주주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회사에 후원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테마주가 된 노루홀딩스도 전날 대비 1.7% 상승했다.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대선 테마주'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노루홀딩스는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노루홀딩스우는 지난달 상승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 종목이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투자자들이 대선 테마주 관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불공정 거래 점검, 단속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