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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25일 열린 2차 조정회의 결과,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2.4.25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 제공

경기지역버스노조가 파업을 유보하며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내 35개 버스업체 소속 7천여대의 버스는 26일 정상운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이하 노조)는 25일 오후 11시 30분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 결과,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 취하는 노사가 재교섭을 통해 언제든 다시 조정 신청이 가능한 행정절차다.

이날 경기도와 버스업계 측은 오는 9월 경기도 준공영제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에서 ▲인근 준공영제지역 대비 저임금인 임금의 현실화 ▲주5일제가 가능하도록 운전직인건비 한도의 상향 ▲심야운행수당과 2층버스운행수당 신설 등이 연구용역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파업 예고
경기지역버스노조가 파업을 유보하며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사진은 25일 수원 시내 한 버스정류장에 게시된 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 2022.4.25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역시 도지사 당선 시 노조와 대화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조정회의장을 찾아 노사교섭위원을 면담하고 파업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 간 추가교섭을 갖고, 약속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 측은 교섭을 시작하지 않은 일반 시내·외버스 등 민영제노선의 교섭도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작하기로 했다. 교섭이 결렬되면 이번에 취하한 준공영제노선과 함께 동시 조정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올해 준공영제노선의 임금교섭에서 시급 14.4% 인상, 완전 주5일제 시행 등을 요구해 왔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