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변화하는 이유가 2021년 가장 많은 사용자가 방문한 사이트 1위가 틱톡(2020년에는 7위)이었으며, 소비자 지출금 상승 1위 소셜앱으로 선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500만~800만명의 MAU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음원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기획이 되어 숏폼 비디오에 사용되는 음원이 공개되고 무제한 사용할 수 있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산이 가능하다.
가장 강력한 확산 수단이 바로 '챌린지'인데 이는 따라 하기이다. 대표적으로 2020년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는 아무 노래라는 곡에 재미있는 댄스를 안무한 동영상을 올려 이를 따라하는 동영상을 경쟁력으로 올리는 것으로 2020년 멜론 차트 연간 인기순위에서 지코의 '아무 노래'가 1위를 하게 된 것은 틱톡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최근 이무진의 '신호등'도 틱톡 챌린지에 힘입어 인기차트 1위에 오르게 되었다.
15~60초 길어야 3분내 짧은 동영상
제작 시간 짧고 생산성 매우 높아
이처럼 짧은 비디오는 그간의 롱폼의 영상제작과는 완전히 다른 어법을 가지고 있다. 우선 기승전결을 요구하는 롱폼과는 달리 15초에서 60초에 내용을 담아야 하므로 바로 결론을 이야기하면 된다. 대부분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기 때문에 세로 영상이고 영상 제작도 휴대전화로 하면 된다. 일단 짧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있으면 10~20분에 한 편 제작이 가능하여 생산성이 매우 높다. 또한 짧은 영상이므로 일단 보기 시작하면 대부분 끝까지 보며 영상에 대한 리액션도 다른 소셜미디어에 비하여 대단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조금만 배우면 누구든지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급격하게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다른 어법으로 말미암아 기성의 유명인이라고해서 인플루언서가 되지 못하기도 한다. 틱톡에서 가장 수입을 많이 올리는 1억3천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찰리디아멜리오(18)는 지난해에 1천750만달러(약 209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2위는 언니인 딕시로 1천만달러(약 119억원)로 두자매가 한 해에 2천750만달러(약 3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향후에는 유튜브 못지 않은 새로운 수입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숏폼을 제작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지원하고 이들을 매니지먼트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또한 부상하고 있다. 원래 유튜브의 인플루언서들을 관리하는 회사로 출발하였으나 숏폼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형태의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따라서 창작자 경제의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이를 확대시키고 있다.
누구든 쉽게 참여 크리에이터 급증
창작자 경제의 새로운 생태계 형성
인생 후반전 개척하는데 좋은 방법
코로나19로 일상뿐만 아니라 기존의 생계형 사업자들이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제 미래를 향하여 창작자 경제에 참여해 보는 것도 인생의 후반전을 개척하는데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한다.
요사이는 모든 대학이 미래의 방향을 평생교육에 두고 있다.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역민의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방향으로 직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대학의 중요한 역할로 전화하고 있다. 숏폼비디오 크리에이터 과정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분들이 새로운 매체를 통하여 다양한 사업의 확장을 꾀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