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스타기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매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스타기업의 생생한 생존기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치아가 부실하면 건강도 급속히 악화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치아를 대체해주는 임플란트 치료의 수요는 그 중요성과 함께 꾸준히 늘고 있다.
성장세를 거듭한 임플란트 시장에서 (주)지오메디는 임플란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임플란트 상부 구조물'을 제조하는 업력 10년차, 상근인력 27명의 강소기업이다.
크라운 제조사 공유 '디지털설루션'
수출 영향 작년 매출 82억 '두 배로'
"오차 거의 없이 높은 호환성 자랑"
지오메디의 주력제품은 맞춤형 치과용 임플란트 상부구조물이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 분야에서 치아에 삽입해 뿌리 역할을 하는 '하부구조물(매식체)'과 치아의 표면인 '크라운(상부 보철물)' 사이를 연결하는 상부구조물(지대주)을 만든다.
지오메디는 지문처럼 사람마다 잇몸과 치열의 상태가 다른 점을 고려해 상부구조물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뒀다.
또 상부구조물에 대한 설계 정보를 크라운 제조사와 공유해 소비자가 자신의 구강 상태에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오메디는 이를 '디지털 설루션(Geo Library)' 서비스라고 부른다.
시장의 요구와 트렌드에 발맞춰온 지오메디는 성장세를 거듭, 지난해 매출액 82억7천만원, 영업이익은 23억8천9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직전연도(49억7천만원)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배경은 수출 규모가 커진 영향인데,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63%(456만달러)에 달한다.
지오메디는 임플란트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세계시장을 주 무대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24개국을 대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나아가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신흥 성장국가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가장 정밀한 기술력을 갖춰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대표의 철학으로 지오메디는 몸집을 점차 불려나갈 계획이다.
김도형·정양석 지오메디 공동 대표는 "당사의 디지털솔루션 서비스는 이미 37개 기업에 방대하고 정교한 데이터 모델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베이스"라며 "우리가 제공하는 스캔바디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오차가 거의 없을 만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해 다양한 임플란트 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