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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11.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김대기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과 함께 찾았다.

윤 대통령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합동 분향소가 공식 개방되기 직전 방문으로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헌화 및 분향 후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장례 단상에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 및 희생자에게 남겨진 편지 등을 잠시 살펴봤다.

합동분향소에 2분가량 머무른 윤 대통령은 별도의 조문록을 작성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경기 부천과 서울의 한 장례식장을 각각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 사고 현장 인근인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先수습 원칙'… 여론동향 촉각
문책성 인사조치 배제하지 않아


한편 대통령실은 참사와 관련해 당국의 책임을 비판하는 여론이 고조되면서 문책성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가 잡혔다.

일단은 '선(先) 수습'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윤희근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경질하는 방안도 신중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부 책임론이 분출하며 여론 지형이 더 험악해질 경우 '경질론 파도'가 경찰 지휘부와 행안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실 수석까지 확산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일부 수석비서관의 경질에 대한 정치권 '지라시'도 여의도 정치권에 돌고 있어 선 수습 후 경질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는 모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