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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사장.
삼성전자에서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5일 9명에 대한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한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첫 여성 사장 타이틀은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게 된 이영희 부사장이 갖게 됐다.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신임 이 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갤럭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의 승진에 대해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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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2명의 위촉 업무가 변경되는 등 9명 규모로 이뤄졌다. 사진은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박승희 CR담당 사장,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양걸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2022.12.5 /삼성전자 제공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인 김우준 부사장이 네트워크 사업 등의 성장을 주도한 공으로 사장으로 승진,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게 된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남석우 부사장과 송재혁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각각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제조담당 사장과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게 됐다.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백수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 부사장 역시 승진해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인 양걸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중국전략협력실장을 맡게 됐다.

이밖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이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으로, DX부문 삼성리서치장 승현준 사장이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