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게 헌신한 스페인 출신의 유의배 신부와 704억 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출연하여 장학회를 설립하고 10여 년간 장학생을 후원해온 손재한 명예이사장이 제12기 국민추천포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6일 나눔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곳곳에 희망을 전하고 있는 공로자 19명을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제12기를 맞이한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일년 동안(2021년 7월 1일 ~ 2022년 6월 30일) 국민이 추천한 620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 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는 한센인의 영원한 친구로 불린다.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42년간 한센후유장애로 고통받는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며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 주며 헌신 봉사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유 신부는 "진짜 사랑하면서 내 가족들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재한 명예이사장은 장학회 설립 시 무상 출연한 704억 원 상당의 자산으로 재단 운영 및 장학금을 지원했다. 손 명예이사장은 "제 소원은 한국인 과학자가 노벨 과학상을 받으면 그에게 한성 손재한 과학상을 수여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평생을 시장에서 포목점 및 여관을 운영하면서 모은 재산 5억 원을 어려운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충남대학교에 기부한 자영업자 고(故)성옥심 씨는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박국양·조태례 부부는 재능기부를 통해 36년 간 국내·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430회가 넘는 무료 심장 수술을 실시하고, 8년 간 노숙인·출소자의 자활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캐나다 국적의 로버트이안맥피 거창국제학교 교수는 15년 간 순수한 자원봉사로 연간 수 백 포대의 하천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사회의 환경활동에 참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편이 난치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7년 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 노인 목욕 봉사 등을 수행하고, 10년 이상 월급의 일정 부분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한 신웅선·안연숙 부부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열아홉 분과 역대 수상자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나눔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곳곳에 희망을 전하고 있는 공로자 19명을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제12기를 맞이한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일년 동안(2021년 7월 1일 ~ 2022년 6월 30일) 국민이 추천한 620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 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는 한센인의 영원한 친구로 불린다.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42년간 한센후유장애로 고통받는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며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 주며 헌신 봉사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유 신부는 "진짜 사랑하면서 내 가족들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재한 명예이사장은 장학회 설립 시 무상 출연한 704억 원 상당의 자산으로 재단 운영 및 장학금을 지원했다. 손 명예이사장은 "제 소원은 한국인 과학자가 노벨 과학상을 받으면 그에게 한성 손재한 과학상을 수여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평생을 시장에서 포목점 및 여관을 운영하면서 모은 재산 5억 원을 어려운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충남대학교에 기부한 자영업자 고(故)성옥심 씨는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박국양·조태례 부부는 재능기부를 통해 36년 간 국내·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430회가 넘는 무료 심장 수술을 실시하고, 8년 간 노숙인·출소자의 자활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캐나다 국적의 로버트이안맥피 거창국제학교 교수는 15년 간 순수한 자원봉사로 연간 수 백 포대의 하천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사회의 환경활동에 참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편이 난치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7년 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 노인 목욕 봉사 등을 수행하고, 10년 이상 월급의 일정 부분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한 신웅선·안연숙 부부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열아홉 분과 역대 수상자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