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속악기박물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내부 전경.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제공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까지 '오후의 음악 피크닉, 1인 1 악기 프로젝트'라는 테마로 시민들을 만난다.

한 달에 한 번 풍성한 음악 선물을 전해 줄 이번 프로그램은 학예사의 해설과 함께 115개국 2천여 점의 악기를 관람하고, 우쿨렐레를 직접 만든 뒤 조율해 연주하는 방법까지 배워볼 수 있다. 기존 참가자 중 우쿨렐레를 더 배우고 싶은 가족은 두 달에 한 번 열리는 심화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네 번에 걸친 초청 공연 프로그램도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강하면서 부드러운 스코틀랜드의 서정을 느낄 수 있는 백파이프 연주, 하와이의 뜨거운 열정을 만나는 훌라 민속춤, 잉카의 신비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볼리비아 민속 음악, 아메리칸 인디언 플루트의 평화와 치유 음악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세계 음악을 만날 수 있다.

2003년 개관한 세계민속악기 박물관은 전 세계 120개국 2천여 점의 전통악기와 민속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악기박물관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