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출생 미신고' 아동이 1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6월 23일자 1면 보도 '유령 아동' 인천만 157명… 고위험군 3명 "얘들아 무사하니?"), 이중 감사원이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인천지역 아동 3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태어난 영·유아 중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천236명 중 위험도를 고려해 전체의 약 1%인 23명을 표본조사 대상으로 추렸다. 이중 인천지역에 해당하는 아동은 서구 1명, 계양구 2명 등 3명이다.
서구와 계양구 등이 이들 3명의 안전 여부 파악에 나선 결과, 3명 모두 신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양구 소재 아동 2명은 입양, 복지시설 입소 조치 등이 이뤄졌다. 서구 소재 아동은 23일 서구청이 현장조사를 진행해 육안으로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인천시는 정부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인천지역에서 출생 미신고된 나머지 15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3일 "아직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천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 154명에 대한 명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인천시가 독단적으로 후속조치를 취할 순 없어 정부 지침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정부 지침과 아동 명단이 내려오는 대로 전수조사 등을 추진해 아동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