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의 고향'인 경북 안동 일대는 고즈넉한 산과 들판이 넘쳐난다. 평탄한 지형이 많지 않은 내륙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안동 지역은 전통한옥 등 조선시대의 문화유적은 물론 융성했던 고대 신라의 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군위군 군위 삼존불 등 안동 주변에 위치해 통일신라 문화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역사여행을 겸할 수 있고 답사와 함께 막바지에 다다른 봄의 향연도 느낄 수 있다.
▲안동 하회마을
조선초 공조전서를 지낸 류동혜가 터를 잡은 후 600여년을 풍산 류씨가 세거해 온 동족마을이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외침을 한번도 받지 않았고 양반층의 웅장한 기와집과 서민들의 초가 토담집에 이르기까지 전통고가와 민속문화 및 하회탈춤 등이 잘 보전되어 있다.
보물 제306호인 문경공 겸암 류운룡의 종택인 양진당, 보물 제414호인 충효당, 주요민속자료 제84호, 제90호인 하회 북촌댁과 남촌댁 등이 볼만하다.
한편 안동시와 하회마을 보전회가 주최하는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1회 안동하회마을 물돌이 축제'가 하회마을일원에서 열리고 있어 또하나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도산서원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도산서원은 조선 유학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퇴계 이황을 모시고 있고 사적 제170호로 지정되어있다. 도산서원은 영남학파의 중심지이자 한국 유학의 명소중 하나다.
명종12년인 1557년에 낙향한 이황은 직접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도산서당과 농우정사를 짓기 시작해 1561년 완성했고, 선조8년(1574년) '도산서원'의 사액을 받았다.
경내 건물은 상덕사, 전교당, 전사청, 한존재, 동재, 서재, 광명실, 장판각 등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건물이 위치해있고 유물전시관인 옥진관에 이황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군위삼존불
안동시 인근 군위군 부계면에 위치한 군위삼존석굴은 국보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고 '제2의 석굴암'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군위군의 험준한 산세 거대한 절벽속에 자리한 삼존석굴은 암벽 위 20m의 위치에 높이 4.3m, 깊이 4.3m의 굴을 파고 그 안에 삼존석불을 모셨다. 주위경관도 아름다워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문의:안동시 (054) 851-6393 군위군 (054) 380-6075
/정양수기자·chys@kyeongin.com
전통한옥과 고대 신라 문화 살아숨쉬는 '한국정신문화의 고향'인 안동
입력 200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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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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