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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연천 출신의 정광재(사진) 전 MBN 앵커를 중앙당 대변인에 추가로 임명했다. 방송 언론인 출신 원외 인사에게 주요 당직을 맡긴 것은 수도권 민심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고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 대변인은 언론인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당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언론 소통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5년생인 정 신임 대변인은 2000년 매일경제에 입사해 2008년부터 MBN에서 앵커와 정책기획부장, 디지털뉴스부장 등으로 일했다. 경기도 연천 출생으로 의정부고 출신이며, 모교가 있는 의정부(을 선거구)에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정 대변인은 발탁 배경에 대해 "당이 수도권 민심을 잘 반영해서 좀 더 활발하게, 당의 목소리를 더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더 낮은 자세로 당이 추진하는 것들에 대해 좀 겸손하게 알릴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