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패스트트랙' 국회돼야

野 '계엄령 준비 의혹' 언급 유감

대통령실은 1일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이 열린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어놓으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제기한 '계엄령 준비 의혹' 발언에 대해선 유감을 표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여야 대표 회담을 환영한다"며 "대통령께서도 누차 밝혔듯 이번 대표 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민생 정치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에 대한 '민생 패스트트랙'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는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에선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완벽한 독재 국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거짓 정치 공세에 우리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여야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2일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