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마을회관 신축 및 개보수 시 이용할 수 있는 ‘마을회관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무장애 설계를 도입해 회관 출입로 높낮이 최소화, 미끄럼 방지 바닥재 적용, 안전 손잡이 설치 권장 등 고령자가 마을회관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동식 가벽이나 가변형 가구를 권장하고 수납공간을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저에너지 설계를 적용해 마을회관 냉난방비 부담도 줄인다. 단열에 취약한 마을회관은 창호를 비롯한 단열 취약 구역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태양광 설비와 열 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공사는 이렇게 제작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마을회관 신축, 개보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신길 한국농어촌공사 농촌공간계획처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마을회관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