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창업 실패 도민 지원 프로그램… 올해 4기수까지 확대 무료 모집

취·창업에서 실패한 경기도민들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재도전학교’ 교육생 약 40%가 6개월만에 재도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재도전학교는 취·창업 과정에서 실패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심리 치유와 동기 부여, 직무 실습 등을 통해 재도전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경쟁률 3.88대 1을 뚫고 모두 48명이 경기재도전학교에 참여했다. 작가 고도원, 방송인 서경석 등 명사들의 강연은 물론 개인 강점을 분석하고 재도전 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자 전원이 교육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77.8%는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성과도 좋았다. 지난달 말 기준 창업을 희망한 수료생 16명 중 5명, 취업을 바란 32명 중 14명 등 전체 수료생 40%에 가까운 19명이 각각 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기재도전학교의 성공에 힘입어 도는 올해 4기수까지 확대 모집한다. 교육은 전액 무료다. 올해부턴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협업해 취업 상담과 창업 지원 연계도 함께 제공한다. 오는 18일까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도민이 실패에 머무르는 대신 실패를 자산으로 삼아 도전할 수 있도록 경기재도전학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