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 여러 개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이천경찰서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이천시 전역에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 6장이 훼손된 정황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는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 측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 후보의 현수막 훼손과 관련된 사건은 현재까지 관내에 접수된 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현수막은 일부가 절단 도구로 끊기거나 라이터로 지져진 흔적이 있는 등 인위적인 훼손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은 끈이 절단돼 현수막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과 탐문 등을 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