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메달 획득으로 탄력… 선수 보강에 힘 보탤 것”

“15만 포천시민의 힘으로 체육 강자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정종근(사진) 포천시체육회장은 6년 만에 도민체전 2부 정상을 탈환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포천시는 2만3천86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역도와 당구 종목에서 우승했고, 씨름·골프·보디빌딩·야구에서 종목 2위를 차지하는 등 전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종합우승 7연패를 했고,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우승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둬 13번째 종합우승컵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6위를 거둬 내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며 “지난해 바이애슬론 전국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서 점수를 얻은 것이 종합우승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는 체육 강자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선수 보강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 회장은 “배드민턴은 여자부 실업팀만 운영해 남자부가 4강에 들지 못하면 종합우승을 할 수 없었다”며 “육상도 400m와 400m 계주에 김의연이 잘하고 있지만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이를 보강해 내년에도 종합우승 2연패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종목별로 서포터스를 운영하면서 훈련장과 시합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응원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시체육회도 시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선수·임원과 지속 소통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