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간부 회의 기업 현장에서 하기로

김현곤 원장 의지…회의에 기업 대표들도 참여

19일 고양에서 첫선…애로점 듣고 방안 모색

현장 중심 경영을 위해 매주 월요일 간부 회의를 기업 현장에서 개최키로 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19일 첫 회의를 연 고양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한 기업의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현장 중심 경영을 위해 매주 월요일 간부 회의를 기업 현장에서 개최키로 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19일 첫 회의를 연 고양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한 기업의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현장 중심 경영’을 간부 회의에서부터 실천한다. 매주 월요일 회의를 일선 기업 현장에서 개최키로 한 것이다.

19일 고양에 소재한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첫 선을 보였다. 경기창업혁신공간은 경기도 판교+20 프로젝트에 따라 도내 창업 기업에 사무 공간은 물론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경기도 전역에 거점형 8곳, 지정형 12곳을 조성해나간다는 게 도와 경과원 계획이다.

이날 첫 현장 간부 회의를 고양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연 것은 경기북부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게 경과원 설명이다. 실제 이날 회의에선 경기북부 기업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공유하는 한편 세계 시장 진출 전략과 판로 확대, 인력 확보 문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엔 경과원 간부들은 물론 지역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 함께 한 이홍재 ㈜티아이 대표는 “공공기관 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한다고 해서 처음엔 의아했다”며 “수출, 투자, 전시회 참가 등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경과원 간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장 중심 경영을 위해 매주 월요일 간부 회의를 기업 현장에서 개최키로 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19일 고양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첫 ‘열린 간부 회의’를 열고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현장 중심 경영을 위해 매주 월요일 간부 회의를 기업 현장에서 개최키로 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19일 고양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첫 ‘열린 간부 회의’를 열고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과원은 오는 10월까지 경기 남부, 동부, 서부 등 거점별로 현장 간부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창업혁신공간은 물론 각 지역의 산업 밀집 지역 등을 찾아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기업들의 현안과 애로 사항을 조기에 파악하는 한편 도 차원의 개선 방안도 빠르게 기업들에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도 산업계를 지키는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현장 간부 회의를 시작하게 됐다”며 “각 거점별 중소, 벤처,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본부장 이상 간부들이 현장에서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눈높이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