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양 일정 도중 관련 질문에 “안타까워”
중처법에 대해선 “구속해도 사망자 안 없어져”
이재명 후보도 “유사 사고, 명백히 규명해야”

SPC 계열사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물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예방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지 않은 책임은 안전관리자인 사장에 있다. 이런 건 엄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1일 고양 청년 농업인 모내기 및 새참 간담회를 마친 후 SPC 삼립 시화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질문에 “많은 안전 장치가 있는데도 자꾸 반복적으로 사고가 난다. 매우 잘못됐다”며 “산업재해가 일어나선 절대 안 된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답했다.
앞서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조찬 강연 축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이런 악법이 기업인 여러분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이번 사망 사고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구속한다고 사망자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다 안다. SPC 회장이 지난번에 구속됐는데 사망이 이번만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22년 평택 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사 대표이사가 사과를 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 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반복 발생했다.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 반복된 산재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