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여사, 수원 못골시장 찾아 표심 구애

김 후보 ‘PK·TK’ - 설 여사 ‘경기도’ 각각 공략

설난영 여사는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2025.5.28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설난영 여사는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2025.5.28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6·3 대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의 발걸음도 함께 바빠졌다. 28일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대선 막판 표심 구애에 나섰다.

설난영 여사는 이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 김 후보가 보수의 텃밭으로 평가받는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표 다지기에 나선 상황에서 설 여사는 경기도를 찾아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날 설난영 여사는 시장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상점에 들어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떡·만두·족발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입하며 시민들과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일부 시민들은 설 여사를 향해 ‘김문수 화이팅’, ‘사모님 힘내세요’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설 여사는 “투표해주세요. 김문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소중한 한표를 김 후보에게 줄 것을 요청했다.

설난영 여사는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도지사 간담회에 초청한 상인을 다시 만난 모습. 2025.5.28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설난영 여사는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도지사 간담회에 초청한 상인을 다시 만난 모습. 2025.5.28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설 여사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도지사 간담회에 초청됐던 상인을 다시 만나기도 했다. 해당 미용실에는 2008년 당시 김문수 지사가 미용인들과의 오찬 간담회 후 촬영한 사진이 액자에 담겨 걸려 있었다.

못골시장에서 2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한 김춘옥(75)씨는 “17년만에 설난영 여사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며 “김문수 후보와 설 여사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설 여사는 국민의힘 선거사무원들에게 “힘이 들겠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격려한 뒤 못골시장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