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중, 개교기념일 맞아 ‘학교사랑의 달’ 운영

개교기념일 맞아 ‘학교사랑의 달’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잠원중이, 지역 교육계에서 화제가 됐다. /잠원중 제공
개교기념일 맞아 ‘학교사랑의 달’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잠원중이, 지역 교육계에서 화제가 됐다. /잠원중 제공

개교기념일을 단순한 하루 행사가 아닌, 학생들이 모교를 사랑하는 방안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화제가 된 학교가 있다.

수원 잠원중학교(교장 김권수)는 5월 한 달을 ‘학교사랑의 달’로 지정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는 행사를 진행해 학교 구성원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사랑의 달’은 학생들이 학교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며 주변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자율성과 개성을 바탕으로 학교에 대한 애정을 창의적으로 실현하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감사카드 쓰기, 문화공연, 스쿨컬러 데이, 계기수업, 전시회 등 교과와 연계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운영됐다.

개교기념일 맞아 ‘학교사랑의 달’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잠원중이, 지역 교육계에서 화제가 됐다. /잠원중 제공
개교기념일 맞아 ‘학교사랑의 달’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잠원중이, 지역 교육계에서 화제가 됐다. /잠원중 제공

특히 개교기념일 당일인 28일에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색으로 표현하자’는 취지의 ‘스쿨 컬러 데이’가 진행됐는데, 학생자치회가 주도적으로 이를 운영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스쿨 컬러 데이’ 수칙에는 ▲학교사랑의 의미에 맞는 복장과 태도 유지 ▲과도한 노출·고가 의상 지양 ▲학생답고 창의적인 표현 격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학교 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학생들은 ‘학교의 탄생과 성장’을 주제로 교사·친구·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손편지·메모·문자 등 자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이 활동은 학교 안팎에 훈훈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아울러 학교 교정을 주제로 한 ‘학교 그리기 수업’을 통해 진행된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잠원마루(신관 필로티)’를 활용한 자율 문화 공연은 물론 밴드부, 오케스트라, 중주단, 댄스팀 등 다양한 동아리 및 개인 공연도 새로운 잠원중 만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김권수 잠원중 교장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다양한 표현과 실천으로 드러나야 한다”며 “‘학교사랑의 달’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학교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