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전문위원 주요 과제로 강조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경영에 영향

28일 오후 수원시 파티움하우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김대현 한국표준협회 에너지기후변화센터 전문위원이 ‘사례로 본 ESG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5.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8일 오후 수원시 파티움하우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김대현 한국표준협회 에너지기후변화센터 전문위원이 ‘사례로 본 ESG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5.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며 대응 수요도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 역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대현 한국표준협회 에너지기후변화센터 전문위원은 28일 수원 파티움하우스에서 진행된 제13기 미래사회포럼에서 이 같이 조언했다.

전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실사례를 들어 상세히 설명한 김 전문위원은 이 같은 기후 위기가 기업 경영에도 취약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거론했다.

일례로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재해로 농·축산물의 생산량이 줄어 물가가 상승하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각 기업 경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이를 수출·입에도 적용하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글로벌 기준을 준수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 등도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시키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김 전문위원은 향후 기업들에게 ESG 경영 강화는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년 간 국내에서 ESG 금융이 성장세를 보이는 점은 이미 다수의 기업들이 기후 위기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일부 기업들의 실사례를 제시하면서 ESG 수준이 어떤지 알기 쉽게 설명했다. 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을 기후 위기 대응 관련 정부 사업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전문위원은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는 지금, ESG 경영은 기업들이 염두에 둬야 할 필수 전략”이라며 “회사의 상황을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진단해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정부 지원 사업들을 잘 살피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