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인천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5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이달 인천의 제조업 실적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93)보다 2p 오른 95로 집계됐다. 내달 인천 제조업 전망지수는 이달(89)보다 6p 높은 95로 조사됐다.
CBSI는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표로 기업 업황·자금사정 등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수치다. CBSI가 100을 넘으면 경제 전반에 걸쳐 기업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이하로 떨어지면 비관적인 것으로 본다. 이번 조사는 343개(제조업 186·비제조업 157)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3~20일 진행됐다.
실적지수가 상승한 주요 원인으로는 자금사정(+1.5p), 제품재고(+0.4p) 등이 작용했다. 전망지수는 신규수주(+1.7p), 생산(+1.6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비제조업 분야 실적지수는 전달(104)보다 1p 오른 105p로 조사됐지만, 내달 전망지수는 6p(107→1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실적지수가 모두 오른 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유예 조치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일부 개선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제조업은 ‘내수부진(30%)’,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1.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기업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