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동 도로, 원인조사·복구 완료

균열 메꾸고 토사 채운 뒤 재포장

지난달 31일 오후 3시13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한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2025.5.31 /인천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31일 오후 3시13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한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2025.5.31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이 노후화된 하수관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는 최근 가정동 도로에 생긴 땅꺼짐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가정동 한 도로에서 깊이 1.5m, 지름 1m 규모의 땅꺼짐이 생겼다. 다행히 차량 파손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전조치를 했다. (6월2일자 6면 보도)

서구는 당시 오래된 콘크리트 하수관로에 균열로 누수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주변에 쌓여 있던 토사가 쓸려나가면서 도로 아래 빈 공간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도로에 압력이 가해지자 해당 부위에 땅꺼짐이 생긴 것이다.

서구는 하수관로 균열을 메꾸고 토사를 채운 뒤 도로를 재포장하는 방식으로 보수작업을 마쳤다.

서구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땅꺼짐이 생긴 구역의 지하 매설물을 확인하고, 내시경 등으로 균열 부위를 진단해 보수작업을 했다”며 “노후화된 하수관로로 인한 땅꺼짐을 막기 위해 정비사업을 동별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