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걸 잊었다’ 수원 11경기 무패행진

선두 인천과 승점 격차 4점으로 줄여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성남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이기제가 득점에 성공해 기뻐하고 있다.2025.6.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성남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이기제가 득점에 성공해 기뻐하고 있다.2025.6.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 이기제의 프리킥 극장골로 성남FC에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5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수원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수원은 9승 4무 2패(승점 31)로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5)와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성남은 4승 6무 5패로 리그 8위(승점 18)를 마크했다.

변성환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일류첸코, 세라핌, 파울리뇨 외국인 트리오가 공격수로 나섰고 미드필더는 김지현, 최영준, 이규성이 출전했다. 수비는 이건희, 권완규, 레오, 이기제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성남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이기제가 득점에 성공하자 변성환 수원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6.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성남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이기제가 득점에 성공하자 변성환 수원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6.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서 성남 전경준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엔 후이즈, 홍창범이 나섰고 중원은 박지원, 이재욱, 박수빈, 이준상이 자리했다. 수비는 신재원, 베니시오, 김주원, 정승용이 출전했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선제골은 수원에서 터졌다. 전반 9분 수원 파울리뉴가 성남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 37분 균형을 맞췄다. 수원 수비수 이건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성남은 후이즈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서 공방전을 벌였으나 쉽사리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후반 45분 수원 파울리뇨가 이규성의 패스를 받아 왼쪽 구석을 노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흘렀다.

결국 승부는 추가시간에서 결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패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수원 이기제는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극장골을 넣었다.

성남은 승부를 돌리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경기는 2-1로 끝났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