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38문화예술창작소를 위탁 운영할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창작소 내 영평초등학교 역사관 운영을 위해 관련 역사자료 기증·기탁자를 모집하고 있다. 2025.6.9 /포천시 제공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를 위탁 운영할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창작소 내 영평초등학교 역사관 운영을 위해 관련 역사자료 기증·기탁자를 모집하고 있다. 2025.6.9 /포천시 제공

포천시가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가 오는 9월께 문을 열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문화예술창작소는 폐교한 영중면의 영평초등학교 부지(1만2천477㎡)와 2층 건물(총면적 1천555㎡)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영평초는 1907년 사립 영창학교로 개교한 유서 깊은 학교지만, 입학생 감소로 지난 2022년 115년의 역사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지난해 4월 경기도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5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 사업에는 국비 1억6천800만원과 도비 5억원을 포함, 총 23억6천800만원이 투입됐다.

1층은 문예교실(4실)과 영평초 역사관, 휴게실, 사무실, 2층은 창작실(3실), 다목적실, 전시실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6월 말까지 주차장과 가로등 설치와 조경 등 부대공사를 마치고,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설 운영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맡게 된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개관에 앞서 ‘영평초 역사관’ 운영을 위한 관련 자료를 기증·기탁 등을 통해 수집 중이다.

시 관계자는 “9월 초 개관 행사를 준비 중이며, 교육관계자, 예술가, 아동·청소년, 지역단체 등을 위한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대관과 예술가 창작공간 지원 등 수익사업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