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포수 박경완(34)이 포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경완은 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현대 유니콘스와의 2차전에서 4-6으로 뒤지던 8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황두성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좌월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경완은 통산 253홈런으로 현재 시카고화이트삭스 불펜 코치로 활동중인 이만수의 포수통산 최다 홈런 기록 252개를 한개 경신,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박경완은 지난해 8월17일 문학 롯데저넹서 주형광을 상대로 좌월 3점포로 252홈런을 달성한 이후 23경기, 236일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이만수는 미리 준비된 영상을 통해 '박경완 선수, 축하합니다. 포수라는 힘든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