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자출신인 그레이엄 헨콕은 '우주의 지문'에서 7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결과를 토대로 “화성에는 고대문명이 존재했지만 2만년전 혜성과 충돌한뒤 죽음의 별이 됐다'고 주장했다. 화성에 대한 관심과 논란을 증폭시킨 이 가설이 아니더라도 우주탐사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과 비례해 화성에 대한 인류의 관심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언터쳐블'등으로 널리 알려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미션 투 마스'(4일 개봉)에서 팀 로빈스, 게리 시니즈, 제리 오코넬등이 탑승한 우주선을 이런 화성에 착륙시킨다.
공중분해된 1차 탐사대에 이어 착륙한 2차 탐사대원들은 1차 팀이 남긴 화상자료와 음향자료등을 통해 그레이엄 헌콕등이 제기한 화성으로부터의 생명기원설, 인류와 화성인의 관계등에 접근한다. 줄거리가 얘기해주듯이 영화는 괴물이 등장하는 여타 SF물에 비해 무척 진지하고 탐구적이다. 불기둥모양으로 화성표면을 휩쓰는 회오리바람등이 실제 화성에 서 있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드라마틱한 점도 이런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영화는 NASA의 협조하에 최대한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화성탐사 과정과 화성표면을 잡아냈다.
/金淳基기자·islandkim@kyeongin.com
새영화 "미션투마스" 4일개봉
입력 2000-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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