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곡 발표회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순수음악계 현실. 지난해 학내가 아니라 일반 공연장에서 1인 창작음악 발표회를 열었던 협성대 음대 이미혜 교수가 올해는 이문승, 주용수씨 등 동료 작곡가와 함께 창작곡발표회를 연다.
 오는 12일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Neuquelle2000'(노이쿠엘레·창작발표회). 박신화 지휘, 김민옥 반주의 안산시립합창단을 통해 합창음악을 주로 발표하고 실내악 규모의 기악곡도 2곡 선보인다.
 발표곡은 이미혜 교수의 경우 하이네 시에 곡을 붙인 '사계'(전 6곡)와 관악4중주 '로테이션', 주용수씨는 고은의 시 '눈길'과 한하운 시 '개구리'에 곡을 붙인 합창곡과 클라리넷 5중주 '인터랙트' 그리고 이문승씨는 '라우다무스 테 2000', '상투스 2000' 등이다.
 연주를 맡은 안산시립합창단은 95년 창단된 이래 96세계합창제, 99한일합창제 참여 등 국내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음악에서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고 있으며 벌써 9장의 CD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창작악회 주최, 예인기획 주관, 협성대·경기문화재단 후원이다. (031)248-1924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