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조건과 임금구조에도 의료보험혜택도 없는등 온갖 악조건속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사들이 권익모임을 통해 제몫찾기에 나섰다.
작년 12월 출범한 미용사권익을 위한 모임(방장·황천주·안산시 본오동 김민헤어숍실장)이 그 원동력으로 현재 전국 미용실에서 일하는 100여명의 미용사들이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등지로 유학을 떠난 동료들이 인터넷을 통해 참여의사를 밝히고 나서 이 모임이 큰 세력을 형성할 전망이다.
미용사권익모임이 주장하는 이슈는 ▲임금구조개선▲근무조건개선▲전국미용사네트워크구축 ▲미용사직업윤리강화 등 4가지. 황천주씨(32)는 “미용사자격을 취득해도 월급이 40만원대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12시간 이상 일하고 새벽에 퇴근해야 수령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처럼 하루 8시간 노동을 규정한 법을 어기는 등 노동력은 착취되는데도 의보혜택등은 전혀 없다는 것. 이들은 앞으로 전국 8만1천여개소에서 일하는 미용사 60여만명과 유학파들을 참여시켜 협의회 등을 구성, 임금구조 등을 개선하는 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미용업협의회안산지부관계자는 미용사들의 권익찾기 움직임에 “임금은 예전부터 그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安山=金耀燮기자·kimyrim@kyeongin.com
미용사, 권익찾기모임 활발
입력 2001-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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