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인술은 봉사에서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여년간 한의원을 운영해온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중앙한의원 최규엽 원장(44)은 진정한 의사의 길에 '봉사'가 있다는 신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최원장 자신이 한푼도 없이 한의사 생활을 시작하여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건강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지만 병원을 찾기보다는 참고 지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술을 펼치려는 의사로서 이런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일을 소홀히 할수는 없는 것이지요.”
아직도 인술이 자신의 기준에 턱없이 모자란다며 겸손해 하는 최원장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의료봉사단 일원으로 전국 오지를 돌며 의료봉사를 하는가 하면, 틈만나면 침통을 들고 인근의 불우한 이웃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또 대한체육회 하키협회와 성남중학교 농구부, 경기도 스키협회 주치의로도 활동하면서 운동선수들의 아프고 지친 몸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제 한의원도 과학적인 진료체제를 도입해야 할 시기입니다. 환자의 병에 대해 조금이라도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치료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원장은 그동안 진맥을 통해서 환자의 병에대한 정보를 알아왔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과학적인 검진방법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최근 도입한 검진방법은 혈액검사기를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환자가 눈으로 직접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장내과(원광대)를 전공한 최원장은 척추교정과 비만클리닉에도 정통하다.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관절및 근육을 밀고 당겨서 정상 위치로 환원케하는 교정 요법인 추법과 나법, 일명 추나요법과 약물요법을 포함한 치료법으로 척추교정을 하고 있다. 최원장이 근육과 골절상을 많이 당하고 있는 운동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수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또 가수 이은하씨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용했다는 비만클리닉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최원장의 독특한 비만클리닉은 체지방분석, 신장, 체중측정등을 통해 정확한 비만도를 측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전기침요법과 부황, 운동요법(유산소운동)등을 병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만은 40대 이후에는 지방세포가 고착화되기 때문에 그전에 치료하는 것에비해 많게는 4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최원장은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031)707-1075.
/廣州=李康範기자·lkb@kyeongin.com
틈만나면 침통 들고 불우 이웃 찾아나서
입력 200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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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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