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해마다 4~5월이면 환자가 늘기 시작해 한여름에 가장 극성을 부리는 질환. 비뇨기과에서는 감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요즘 기온이 부쩍 높아지면서 요로결석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부평 김진호비뇨기과 김진호원장의 조언으로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본다.
 ▲요로결석의 정의:어떤 원인에 의해 신장에서 요관, 방광, 요도로 이어지는 요로에 돌(결석)이 생성되어 감염이나 요폐색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결석은 흔히 신장에서 발생하는데 배출통로의 어디에서 문제를 일으키느냐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것은 요관결석이며 요로결석은 이들 결석의 총칭이다.
 ▲원인:소변에는 보통 많은 양의 염분과 칼슘이 용해돼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이들 구성성분이 균형을 잃고 염분이 결정체로 적출되면 여기에 유기질이 가해져서 결석을 형성한다. 결석이 생성되는 원인으로는 세균감염이나 탈수, 이물, 물질대사장애, 음식문제 등이 꼽힌다. 활동이 많은 20~40대 중년 남성에 많이 발생하는데 남성의 발생률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높다.
 ▲증상:결석의 크기와 위치, 협병증 유무 등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혈뇨이다. 신장결석은 통증이 나타나지 않다가 수분섭취가 많아지면 우측 늑골 하부에 둔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관결석은 하복부나 우측 늑골 아래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방광결석의 경우에는 배뇨 말기에 혈뇨나 심한 통증 그리고 하복부에 둔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방광염을 일으켜 문제가 된다.
 ▲치료 및 예방:결석의 크기가 5㎜ 미만으로 작을 때는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약물을 투여해 자연적인 배출을 유도한다. 그러나 결석의 크기가 크고 합병증이 우려될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를 해야 한다. 외과적 치료에는 절개수술과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수술이나 입원이 필요없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박상일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