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거둬 들인 예산을 단 한푼도 헛되게 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李翼振 계양구청장은 『올해는 특히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알뜰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구정, 주민과 함께 하는 구정을 펴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_지난해를 되돌아 보면
▲정말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주민들과 더불어 갖가지 난관을 이겨내기 위해 힘을 썼지만 아직도 고통은 계속되고 있어요. 살기 좋은 계양을 만들기 위해 의욕적으로 일은 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한계를 느끼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하고 보람도 느꼈습니다.

_신청사 건립문제가 시급한데
▲계양구는 무엇보다 신청사를 하루빨리 지어야 합니다. 지난해 경제난을 감안해 구청사와 보건소만 우선 짓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에 따라 건립시기를 지연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러나 어려움을 딛고 갈등을 잘 마무리해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다행입니다. 신청사는 계양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목표로 차근차근 건설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는 이미 확보된 62억원을 들여 터파기 등 기초공사에 들어갑니다.

_지역현안인 쓰레기 공동소각장 문제는
▲우리 구와 경기도 부천시, 서울시 강서구가 반경 1㎞이내에 소각장을 개별적으로 건설할 경우 환경재앙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우리 구는 광역공동소각장을 건설하자고 건의한 상태입니다. 이들 자치단체도 이런 필요성을 모두 인식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지역엔 혐오시설을 유치할 수 없다는 「지역이기주의」가 팽배, 더 이상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이 난제를 극복해 공통분모를 이뤄낼 수 있도록 뛰어다닐 생각입니다.

_의회와 원만한 관계수립도 시급한데
▲지난해 현안을 둘러싸고 의회와 갈등을 빚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서로 지역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올해도 구운영에 갖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려고 합니다. 의회의 도움 없이는 원만한 구정수행이 어렵기 때문이지요. 의원들도 지역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합니다.

_올해 구정목표는
▲계양은 인천에서 가장 큰 발전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살기 좋은 계양건설은 어떻게 밑그림을 잘 그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우리 지역에서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간다고 볼 때 장기적인 지역발전의 기초를 지금 다져놓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계획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민의를 구정에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습니다.<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