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21세기를 선도할 인천국제공항을 비롯 인천항 등 국제교통 요충지 및 배후 해안지 입지를 바탕으로 서해 최대의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구제금융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엔 관광·휴양시설 확충에도 불구 관광객이 줄어들어 옹진 섬지역 주민들 역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광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새해에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특히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군정 운영의 개혁」을 목표로 능동적이고 성실한 행정을 펴는 한편 「살기 좋은 옹진건설」을 위한 주민들의 화합을 더욱 다져나가기로 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제2의 건국
군은 「제2건국 운동」을 섬지역 발전을 위한 계기로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이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앞서 기본 안을 마련, 추진위원회 조례를 공포한데 이어 창립총회를 열고 군단위의 개혁발굴과제 및 세부실천 계획을 세우는 등 범군민적인 참여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군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한편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부정부패 근절운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섬지역의 공사를 추진하면서 설계, 시공, 준공 등 모든 공정이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민감독관제와 실과장 확인제도 등을 운영, 행정 전 분야를 공개할 계획이다. 군은 친절봉사행정 구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새아침 군민과의 대화」를 비롯 「작은 섬 사랑방 대화」등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날로 증가하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민원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비롯 공무원 친절교육, 친절봉사실천 우수사례 발표회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청정 생태계 보존
옹진군의 최대 자산은 천혜의 자연경관이다. 군은 이와 관련, 생태계 보존을 위해 도서 생태계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살려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희귀조류 서식지와 특이한 자연환경 등에 대한 천연지념물 지정을 계속 추진, 관광자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섬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는 바다오염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고 보고 수도권에서 인천 앞바다로 흘려보내는 각종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환경쇄신운동도 꾸준히 펼치기로 했다.
군은 섬마다 환경기초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을 비롯 소각장, 분뇨처리시설들을 확충, 철저하게 관리하는 한편 행락지 쓰레기 완전수거와 오수정화조 청소, 바다속 폐어구 인양 등의 사업에도 더욱 힘쓰기로 했다.
▲관광휴양기반시설 확충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각 도서를 수도권 제일의 해양관광 휴양지로 조성한다는 게 변함없는 옹진군의 계획이다. 군은 올해 각 섬의 편익시설물 설치에 12억4천만원, 심청각과 도서관 건립 등 지역문화시설 확충에 16억원을 투입하는 등 관광기반을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또 섬지역의 볼거리 조성을 위해 해당화동산을 비롯 동백나무 및 서어나무 군락지 등을 더 넓혀 나가고 향토관광 마을과 민박마을 등을 조성해 손님맞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섬 특산물의 관광상품화도 유도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이를 관광자원화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섬단위 지역균형개발
군은 섬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면단위 지원보다는 섬단위별 지원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아래 1백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각 섬의 군도 및 농어촌 도로, 마을진입로 포장 하수도정비 등의 사업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또 62억3천만원을 들여 서해 5도서 대책사업과 도서종합개발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펼치는 한편 유류가스 운반비와 도서발전소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생산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쓰기로 했다.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63억7천만원을 투입, 경지정리사업을 비롯 생활용수개발, 용배수로 정비, 방조제 보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또 기계화 경작로의 확·포장은 물론 섬여건에 적합한 인삼재배단지 조성, 1면 1특산품 특산화시책과 4계절 휴양지에 대비한 토속상품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옹진 섬포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품질검사와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섬포도와 연관된 축제도 열 예정이다.
군은 어업자원 고갈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인공어초시설과 전복자원 조성, 굴양식 및 치어방류 등을 통해 「기르는 어업」으로의 여건을 더욱 다지고 시립종묘배양장의 건설도 지원키로 했다.
어장 정화사업과 방파제 사업, 물량장의 보강 등 어업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
옹진군 99년 새해설계
입력 1999-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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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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