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엔 국가 경제난으로 옹진군민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족자원은 고갈되는 반면 유류값은 오르고 어획물 판매도 여의치 않는 등 참으로 힘든 시기였어요. 올해는 모든 행정력을 결집, 주민들이 좀더 잘 살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趙健鎬 옹진군수는 『새해엔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주민편익 시책 발굴과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발상으로 경제활력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다짐한다.
_민선2기 출범과 함께 군민들에게 약속한 사안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 지.
▲활기찬 개발사업을 통해 「잘 사는 옹진」을 만들겠다고 밝혔지요. 군민들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이는 제 스스로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고향인 옹진군이 전보다 더 발전을 이룩해야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때 밝힌 공약은 환경, 관광, 농어업, 복지, 행정실명제 등 5개분야 41건이었습니다. 분기마다 실천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있어요.
하지만 IMF로 인해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국비 등 예산확보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옹진군의 발전은 오로지 관광개발에 달려있는 만큼 관광·휴양시설 조성 및 관광객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_관광개발 사업엔 구체적인 홍보계획도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그동안 「섬을 사세요, 섬을 팝니다」라는 구호를 앞세우고 섬개발 민자유치를 위해 서울 도심에서 1백개섬 개발 투자설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출향인사가 동참하는 민관 합동홍보단을 꾸려 서울 도심과 수도권전철역에서 대대적인 홍보캠페인을 벌였지요.
올해도 이같은 설명회를 갖는 한편 지난해 구축한 옹진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홍보전략 등을 다각적으로 세우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활용한 관광안내체계 마련과 인터넷배너광고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습니다.
_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지난해엔 크고 작은 공직자 비리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계약시 수의계약을 최대한 배제, 원칙적으로 일반 공개경쟁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또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는 도로공사 등의 설계도 기술직공무원을 활용, 자체 설계함으로써 용역발주를 억제해 나가려고 합니다. 섬에 상주하는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을 선정, 시공감독을 맡기는 등 주민감독관제를 활성화할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_상대적으로 열악한 옹진군의 재정확충 방안은.
▲군재정이 빈약해 대부분의 재원을 중앙정부에 의존하다 보니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추진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35년간의 공직경륜을 바탕으로 인천시와 중앙부처를 직접 다니며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형편이지요. 이런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특히 주민사업을 군 예산으로 추진하기 힘든 만큼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원을 받도록 힘쓰겠습니다.<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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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健鎬옹진군수 인터뷰
입력 1999-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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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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