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내버스는 일부 구를 집중 통과하도록 운행하는가 하면 장거리 및 굴곡노선이 많아 운전사 피로감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버스서비스 수준이 매우 떨어져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중 46%가 불편을 느끼는 등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시가 29일 올 하반기 지하철 1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내버스노선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버스노선 합리적 조정방안 수립 용역」 1차 보고서에서 제기됐다.
이날 교통개발연구원측은 인천지역은 인구 천명당 평균 통과노선수가 0.13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중·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6개구는 0.05∼0.08에 머물러 구별 버스공급수준이 심한 불균형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천명당 운행회수 역시 매우 낮아 이들 6개구는 평균치인 20.4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9.5∼12.6으로 조사됐다.
장거리 및 굴곡노선도 시내버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시내버스 평균운행거리가 48.2㎞로 인천시 평균 길이 31㎞의 1.6배에 달하는등 노선이 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굴곡노선 판정 기준치인 1.3보다 인천지역 평균굴곡도는 1.70으로 조사돼 사고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숭인·중앙·구월·경인·부평로등 주요 간선도로에 시간당 버스통과회수가 2백대를 넘은등 통과차량이 집중돼 도로소통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지적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또 버스서비스 합격수준인 C등급을 넘은 차량은 시내버스 21.2%,마을버스 26.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통개발연구원측은 일정지역을 순환운행하는 지역간 순환버스를 도입하고 마을버스와 지하철,버스와 버스간,버스와 지하철간에 연계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버스노선의 조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또 신설 및 확정도로를 활용해 노선굴곡을 완하하는 한편 택지개발지구에는 노선을 신설하고 배차간격이 10분이상 초과되는 곳은 노선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成耆哲기자·chuls@kyeongin.com>成耆哲기자·chuls@kyeongin.com>
인천버스노선 정비 보고회
입력 1999-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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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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