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선거운동이 판을 치고 있다는데 인천지역 선거를 책임지는 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전화번호가 결번으로 나온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평소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강모씨(36·연수구 연수2동)는 얼마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에 접속해 각 시·도 선관위 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다 낭패를 당했다. 부정선거 신고 및 접수 등 실질적인 선거업무를 맡고 있는 인천시선관위 지도과에 문의할 사항이 있어 인터넷에 나와 있는 번호를 메모한 뒤 전화를 걸었더니 결번으로 나온 것이다.

현재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 각 시·도 위원회에 나와 있는 인천시선관위 지도과 전화번호는 '428_2144'로 이는
425_3939'로 바뀐지 수개월이 지났다.

결국 이씨는 인터넷에 나와 있는 인천시선관위 관리과, 서무과에 차례로 전화를 걸었으나 모두 통화중이었다. 이후 관리과, 서무과 전화는 5분여동안 계속 통화중이었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또 과거 인천시청내에 선관위가 있을 때는 인천시청 대표전화를 걸은 뒤 선관위가 연결됐지만 독립건물로 이전한 뒤부터는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이에대한 불편도 많다는 게 시민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선관위 관리과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에 1년에 한차례 부서 전화번호와 팩스번호를 알려주는데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로 구성하면서 이전 전화번호를 올린 것 같다”며 “중앙선관위에 즉시 통보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