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7공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위해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초안)가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최된 송도 7공구 공유수면 매립사업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환경단체측이 추천해 토론자로 참석한 인하대 최중기(해양학과) 교수는 용역업체인 K엔지니어링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의 일부 항목이 사실과 달리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K업체를 제외하고, 용역업체를 재선정해 환경영향평가를 근본적으로 다시 실시할 것을 경제자유구역청에 촉구했다.
환경영향평가서 부실 작성에 대한 근거로 최 교수는 평가서 초안에는 동물성 플랑크톤 아카시아 비필로사(Acartia Bifilosa)가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5년전 부터 7공구 지역에서 모습을 감춘 생물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20여종이 출현하고 있는 원생동물을 평가서 초안에서는 1개 종으로 줄여 보고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평가서에는 물고기 알은 1개종, 자치어는 2개종이 출현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지만 실제 최근 송도 7공구에서 벌인 생태계조사에서 자치어 10여종이 출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교수는 덧붙였다. 이에대해 용역을 맡은 K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부 조사항목은 지난 95년 12월 서울대 교수가 발표한 논문 등을 인용해 사실과 차이가 날 수있다”고 해명했다.
"송도 7공구 환경영향평가 부실"
입력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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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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