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계층의 복지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로서의 능력과 따뜻한 마음의 자세를 갖추겠습니다.”
지난 24일 인천에서 사회복지사무관 1호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시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강효정(49)씨. 강씨는 지난 77년 공직에 입문, 20여년간 시 근로청소년복지회관 등에서 일선의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해 왔다.
지난 2000년 사회복지직이 신설되고, 현재 시 전체적으로 370여명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사무관 승진은 강씨가 처음이다.
강씨는 “최초라는 것에 많은 관심과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지만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시는 사회복지행정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직 배치에서 타 시·도에 비해 앞서있지만 갈수록 다양해지고 급증하는 복지수요를 감안하면 시와 군·구에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오는 8월께 정식 발령을 받아 시 여성복지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는 사회복지사무관이 근무할 자리가 시 전체에서 여성복지관 한 곳 밖에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시·군·구간 업무전달체계와 조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선 앞으로 시청과 군·구청에도 상위직급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늘어나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씨는 “현재 읍·면·동의 사회복지전담 공무원들은 모든 분야의 복지업무를 맡고 있어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또 행정직의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해 사회복지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어려운데다 점점 전문화하는 사회복지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상위직급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에도 사회복지사무소를 하루빨리 설치해 이를 중심으로 각 기관이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며 “복지대상자별로 맞춤서비스가 지원되고 군·구 전체의 자원을 관리·활용함으로써 '참여복지',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동료, 후배 사회복지 공무원들에게 “사회복지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월요초대석] 인천 첫 사회복지사무관 강효정씨
입력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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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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