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택지개발로 환경파괴 등의 논란(경인일보 1월20일자 1면 보도)을 빚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가 당초 77만7천평에서 63만4천평으로 축소된다.
20일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농림부가 “서창지구 동측 14만3천평 우량농지는 지속적으로 보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함에 따라 당초 77만7천평에서 이 부지를 제외하고 64만4천평만 개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건립가구 수가 1만6천가구에서 1만3천가구로 감소되고, 이중 절반이 국민임대아파트로 건설된다.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제외된 14만3천평은 대부분 농지로 유지된다.
서창2지구 택지개발예정지구는 최근 건교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르면 이달 중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주공은 서창2지구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생태시범도시 건설을 위한 환경 생태조사 및 계획구상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은 ▲산림~하천~개펄 연계로 생태계 네트워크계획 수립 ▲하천을 중심으로 물순환체계 수립 ▲휴양공간과 생물서식공간이 조화로운 공원녹지체계 수립 등이다.
주공 인천본부는 국민임대의 경우 17~20평형을 주로 짓되, 24평형 이상도 일부 공급할 계획이다. 또 33평형 이하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공에서 짓고, 40~50평형은 민간 건설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창2지구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상업시설, 공영주차장,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소위 '중규모 신도시'로 오는 2010년까지 조성된다.
한편 최근 인천환경운동연합, 남동구의회 등 21개 기관·단체는 '서창2지구 택지개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개발 반대운동에 나서 마찰이 우려된다.
서창2지구 14만평 축소…64만4천평만 개발
입력 2005-03-21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5-03-21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