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월미관광특구의 관광상품이 대폭 개선된다.
시는 월미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관광서비스 개선과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시 추진사업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상품개발, 주변 여건 개선, 시설물 정비 및 개·보수 등에 국비와 시비, 구비를 포함해 총 3천100억여원이 투입된다.
시는 먼저 개항장 일대의 역사문화를 걸어서 체험하는 '개항장 도보답사'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도보답사에는 문화유산해설사와 지역주민들이 직접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설명한다. 대상 구간은 신포~월미문화의거리 보행자 거리 조성사업지를 중심으로 개항장권 거리,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전시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인천역~개항장 일부~월미문화의거리~월미산을 잇는 '월미달빛 누리' 행사는 내년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역에서 집합해 개항장과 월미도 답사 후 월미공원 전망지구에서 내항전경과 야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또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의미를 살리고 개항장의 역사를 연관시키는 '개항장답사 연계 경인선 여행상품'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운영키로 했다. 총 1억3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상품은 경인선 전철 객차 한 량을 최초 철도사진 등의 전시관으로 조성해 주말에 주로 운행할 계획이다.
가족단위의 레저를 연계한 상품도 마련된다. 시는 인천역~개항장~월미도를 연결하는 월미도 순환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해 오는 2008년부터 '월미 자전거 여행' 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민간투자유치사업으로 정하고 2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키로 했다. 운영방법은 인천역에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구축한 뒤 자전거 코스맵, 안전장비 등을 대여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자전거를 대여 받은 관광객들이 인천역이나 개항장, 월미도 등에서 자유롭게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하고, 코스 3~5개소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 투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남항과 연안부두 해양방조제 조합부두를 중심으로 '연안부두 바다낚시 공원'도 조성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월미산 주말 투어'도 정례화 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월미공원 생태교육장과 월미산 일원을 둘러보고 자연안내자원봉사자(월미산지기)로부터 현장학습위주의 교육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관광안내소의 기능과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예술인들과 협의해 월미지역에서 주말행사를 유도 지원키로 했으며, 관광상품 개발에 필요한 시설물을 정비 보완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면 월미관광특구가 인천의 대표적인 고품격 관광지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월미관광특구 품격 'UP'
입력 200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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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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