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을 담배처럼 입으로 피운다'.
 강화사자발쑥 등을 원료로 담배처럼 쑥을 흡입하는 쑥연초(煙草)가 개발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쑥연초는 쑥뜸이나 쑥차 대신 담배처럼 입으로 피우면서 쑥이 함유하고
있는 유익한 물질을 체내에 흡수한다는 원리 아래 개발됐다. 개발자는 서
울 마포구 마포동 '사리정사' 주지인 고운남스님으로 지난해 8월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다.
 내수용으로 'BLUE', '천기'(天氣)와 수출용으로 '천향'(天香) 등의 상품
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중 최고 품질의 '천향'은 사자발쑥을 원료로 한
다. 'BLUE'와 '천기'(天氣)의 원료는 각각 일반쑥과 거문도산 참쑥.
 가격은 'BLUE'가 5천원, '천기' 1만원, '천향'이 10만원으로 강화사자발
쑥의 우수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쑥연초는 쑥의 독성(암 유발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쑥잎을 증기로
찐 뒤 건조해 만든다.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 850 가공시설에서 가공한 건조
쑥을 서울 연초제조창에서 상품으로 제조한다. 쑥연초 1천갑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건조쑥은 20kg 정도.
 강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쑥연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문량이 쇄
도해 개발자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쑥연초는 강화사자발쑥의 또 다
른 가능성을 엿볼수 있게 해주는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