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1962년 인도네시아육상경기연맹 초대회장인 아지스살레 소령을 통해 처음 계획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일로 무산됐다가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때 말레이시아 육상경기연맹 회장 탄스리 모하메드 가잘리 사파가 아시아육상대회 개최 계획안을 상정하면서 다시 논의됐다.
　
그러다 4년이 지난 1970년 인도의 푸납주 체육장관인 사다르 옴라오 싱이 제1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인도 개최를 결정하고 R.L 아난드를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그 당시는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여서 2년 후를 내다볼 수 없는 힘든 상황이었다.
　
대회 개최는 또다시 무산됐고, 1972년 뮌헨 올림픽때 필리핀 육상경기연맹 회장 조세핀 C 세링이 대회 유치에 나서 그 이듬해인 1973년 마닐라 마리카나 경기장에서 제1회 아시아육상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대회에 적용되는 아시아육상경기연맹 헌장과 규칙은 1973년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육상경기연맹 총회에서 승인됐다. 이후 필리핀 육상경기연맹 회장 조세핀 C 세링이 아시아육상경기연맹 초대회장에, 모리스 니콜라스는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아시아육상경기연맹 헌장은 1974년 8월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육상경기연맹 총회에서 승인되면서 비로서 국제적 경기로 인정받게 됐다. 아시아육상경기연맹의 명칭도 당초 Asian Amature Athletics Association(AAAA)로 표기했으나 2002년 8월 콜롬보에서 개최된 제14회 아시아육상경기연맹 총회에서 명칭이 Asian Athletics Association(AAA)로 변경됐다.

　◇대회 연혁 (도표로 만들어 주세요)
　년도 대회명 기간 장소
　1973년 제1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1. 18~23 필리핀 마리카나
　1975년 제2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6. 9~14 한국 서울
　1979년 제3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5. 31~6. 3 일본 도쿄
　1981년 제4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6. 5~7 일본 도쿄
　1983년 제5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1. 쿠웨이트
　1985년 제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9. 25~29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987년 제7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7. 22~26 필리핀 마닐라
　1989년 제8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1. 15~19 인도 뉴델리
　1991년 제9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0. 19~2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퍼
　1993년 제10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1. 30~12.4 필리핀 마닐라
　1995년 제11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9. 20~2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998년 제12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7. 19~22 일본 후쿠오카
　2000년 제13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8. 26~9.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02년 제14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8. 9~9.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03년 제15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9. 20~23 필리핀 마닐라
　2005년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9. 1~4 한국 인천


◇인천대회 개최의 의미
　
인천은 1882년 개항 이래 우리 나라의 근대화를 이끈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이어 한세기가 훌쩍 넘은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인천은 21세기를 주도할 국가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 첨단산업, 관광 등 21세기형 신(新) 산업의 육성과 국제적 수준의 도시환경을 조성,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삶의 질이 보장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는 인천은 '동북아의 관문도시'. 이 목표를 위해 21세기 국가 발전의 성장동력을 만드는 한편 새로운 도시 발전의 모델을 제시, 동북아시아의 주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때 국제 행사인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의 인천 개최는 도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시민의식 수준까지 한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인천시와 국내 육상인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이 개항과 함께 근대도시로 거듭난 후 지금까지 국제 규모의 큰 행사를 치른 경험이 없어 아시아육상대회 개최는 인천이 세계도시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15회대회 한국 성적
　
2003년 9월20~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15회 대회에 한국은 선수, 임원 등 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종합순위는 은 3개, 동 1개로 메달을 획득한 21개국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은 금 19개, 은 10개, 동 8개를 거둬들여 육상 강국의 면모를 드러내며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도 금 1개, 은 10개, 동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