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진 테크노파크 개원
입력 200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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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의 지역 혁신을 위한 전략 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과 전통과 첨단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창출, 연구 개발 중심의 클러스터 구축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취약한 기술력 확보에 기여할 경기 대진 테크노파크가 산고 끝에 문을 열었다.
경기 대진 테크노파크는 1단계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를 단지 조성과 기반 확보 시기로 하고 기술 혁신 기반 구축과 종합 정보 제공 시스템 및 기술 개발지원 인프라 구축 등 산·학·연 협력 체제를 다지고 2단계로 2012년까지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첨단 기술 센터 입주 등 도시 벤처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 확장기로 3단계 사업기간인 2014년까지는 단지 성숙기로 첨단산업 도시 조성 및 국제 교류 촉진과 연구 개발, 생산 유통과 생활 문화를 접목시키는 다기능 복합 테크노파크 조성을 발전 전략으로 하여 포천시 자작동에 부지면적 3만평에 연건평 2만여 평 규모로 총 사업비 67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기 북부 지역은 남과 북을 연결하는 전초 기지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입지전적인 조건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기업은 영세성과 낙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경기 남부 지역의 사통팔달하는 도로망과는 달리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유통상의 어려움 때문에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취약한 기술력과 고 부가 가치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염색, 피혁 등의 산업을 첨단 산업과 접목시킨다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역시 영세한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부분이다. 더구나 국토의 균형 개발이라는 측면에서도 경기 북부 지역은 수도권 정비 계획법, 군사 시설 보호 지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하여 개발지로서 소외되어진지 이미 오래이고 입지의 제한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은 지역 경제는 물론 투자를 위축시키는 최대의 걸림돌로 상존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기 대진 테크노파크의 야심찬 계획은 경기 북부 지역에 산재돼 있는 1만여 중소 기업의 취약한 기술력과 연구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의 적절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경기 북부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경기 북부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과 연구 개발 등 기업 전반에 걸친 지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 테크노파크가 가지고 있는 투자 재원의 확보와 기업지원에 필요한 각종 정보교류와 기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취약성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경기 대진 테크노파크가 명실상부한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모든 애로와 산업지원 산실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정착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개선이 필요하고 산·학·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계획된 일정에 따른 집중적인 투자가 전제되었을 때 경기 대진 테크노파크가 추구하는 사업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박종선(전 과천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