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회원과 부대 장병 400여명이 재연한 어가행렬이 웅장하고 장엄함을 연출하며 동구릉까지 이어졌다.
500여년전 왕의 화려한 어가행렬이 그 위엄을 자랑하며 재연되고, 한강변의 유채꽃 향기가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등 14·15일 이틀동안 구리시는 화려한 축제의 향연을 펼쳤다.

한강유채꽃축제는 서울 등 인근에서 몰려든 사람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14일 밤에 펼쳐진 CBS 공개방송에 출연한 가수들의 노래의 향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불꽃놀이는 밤 하늘을 노래와 불꽃으로 화려하게 수 놓았다.
 
이번 행사에는 유채꽃을 주제로 한 관내 초·중·고등학생 대상 미술실기대회가 개최됐고 사진전, 시화전, 미술전, 건강식단·민물고기 생태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회도 열려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과학 사이언스 캠프와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미꾸라지잡기, 감자구워먹기, 꽃마차타기 등 다양한 참여코너가 마련됐고 구리사랑예술무대와 국악한마당의 풍류가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동규 시 문화공보담당관은 이틀동안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을 10여만명으로 추산하고 “유채꽃이 이제 막 개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2주동안은 유채꽃의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채꽃 축제와 함께 열린 '동구릉문화제'는 구리시체육관을 출발, 동구릉까지 가는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전통무술시범, 시민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축제로 이어졌다.
 
특히 어가행렬과 제례는 그 화려함과 장엄한 규모가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는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지난해까지는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친향기신제일인 양력 6월 27일에 맞추어 어가행렬을 재연했으나 올해부터는 5월 14일로 앞당겨 추진됐다.
 
이번 어가행렬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제2대 왕과 세자'를 비롯해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단체와 육군6915부대 장병들이 함께 동참, 400여명이 행렬에 참여하는 웅장함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구리한강유채꽃축제와 동구릉문화재 행사는 안팎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고있다. =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