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부사장에게 활주로 제2단계 건설공사와 공항내 서비스의 차질없는 업무수행에 대해 들어본다.
-사장 공석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은.
“공항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당장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공사 정관 및 관련규정에 직무대행의 권한에 제한이 없고, 중요 정책결정사항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장 선임 지연을 사유로 업무가 지연되거나 공백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부사장의 임기중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단연 경영혁신이지요.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경쟁사회에서 경영혁신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고 공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어요. 이제 자발적 혁신이 없으면 생존이 위협받는 만큼 임기동안 경영혁신을 핵심 경영 이슈로 삼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의 혁신과제가 있다면.
“최우선 과제로 작년에 도출된 조직과 인사 분야 혁신 로드맵의 핵심 실행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전략적 성과관리 체제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위해 담당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혁신 프론티어’ 그룹을 구성하여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핵심가치 공유를 위한 기업문화 활동을 병행하여 제도혁신과 아울러 구성원의 의식을 개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혁신과제 입니다.”
-인천공항의 향후 5년간 발전 방향은.
“3년 후인 2008년이면 2단계 확장 공사의 완료로 항공수요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여행객들에게 더 향상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변 경쟁공항과의 시설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2010년 경이면 공항 주변 367만평의 유휴지에 테마파크, 레저시설, 공항 지원시설 등 다양한 지원기능이 들어설 것입니다. 계획대로 공항 기능이 구축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하고 서비스 수준도 현재보다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항상 깨어있으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깨어 있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고, 스스로 변화가 불가능한 사람은 도태되는 세상입니다. 나는 모든 직원들과 더불어 공항공사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부사장의 개인 경영철학은.
“자율과 책임입니다. 일방적인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업무를 하게 되면 반드시 한계에 봉착하고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최상의 능력과 기량을 발휘하는 공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고 업무의 공과에 대해서는 엄정한 상벌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