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분도 문제는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지금 검토할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또 “파주지역에 50만평의 LG필립스 LCD단지와 50만평의 협력단지를 조성하는 것 이외에 추가로 50여만평의 공단조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날 경기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 기자협회 공동으로 수원 호텔캐슬에서 개최한 '2004 경기도지사 초청토론회'에서 경기도 분도문제와 관련, “현 정권에서 분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면 진작에 공론화됐어야 한다”며 “총선을 목전에 두고 청와대 전비서실장이 경기북부지역에 출마하면서 분도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다분히 총선용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분도를 해서 북부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시점이라면 면밀히 검토해야겠지만 현재 도 가용재원의 37.4%를 북부에 투자하는 실정으로 향후 자족기능을 충분히 확충하면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껏 경기도는 하나였다”고 전제하고 “특히 경쟁의 기본단위가 국내적 관계에서 국제경쟁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한국의 경쟁단위는 수도권이 돼야 할 것이며 다른 광역 시·도의 경우도 오히려 통합해 가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첨단외국기업의 유치를 통해 기술력 확보와 고용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외자유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파주 LG필립스와 협력단지 등 100만평 외에 추가로 50여만평을 더 조성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밖에 ●선계획-후개발의 수도권성장관리방안을 통한 수도권 정책 전환 ●평택 국제평화도시와 북부지역 자유평화도시 건설을 위한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교육기회의 공정한 부여를 전제로 한 인재양성 차원의 특목고 지원 ●문화행정의 소프트웨어 개발지원 등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지사 "경기분도 문제 논할 가치없다"
입력 200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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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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