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명화〈초콜릿〉 K2 토 오후 11시10분
 
로맨틱 코미디 영화. 1960년 프랑스의 보수적인 작은 마을에 비안느라는 여인이 어린 딸과 함께 나타나 초콜릿 가게를 시작한다. 초콜릿의 매력적인 맛과 비안느의 활기찬 성품은 마력같은 힘을 발휘해 사람들의 단조롭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하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은 비안느를 마을에서 몰아내려 한다. 사순절 단식 기간에는 초콜릿을 입에 대서는 안된다는 보수적인 사람들과 미각의 쾌락을 추구하는 비안느의 갈등은 점점 커져 가지만, 비안느의 따뜻함이 조금씩 우위를 차지해 나간다.
 
▲명화극장〈텀블위즈〉 K1 일 오우 11시25분
 
'텀블위즈'란 미국의 황량한 고속도로 옆으로 굴러가는 마른 풀 뭉치를 가리키는 말. 메리 조의 결혼 생활은 항상 실패로 끝난다. 관계가 끝날 때마다 메리 조는 초등학생인 딸 에이바를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생활을 해 오다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을 얻고, 잭이라는 남자와 또다시 동거를 하게 된다. 에이바는 학교 연극반에 들어간 뒤 로미오 역할을 따내고 기뻐하지만 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결국 메리 조는 잭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더 이상은 떠돌이 생활이 싫은 에이바는 짧은 가출끝에 집으로 돌아오고 두 모녀는 한번 힘을 내서 한곳에 뿌리를 내려 보기로 한다.
 
▲주말의명화〈체인 리액션〉 M 토 오후 11시10분
 
시카고의 한 대학실험실에서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고갈될 염려가 없고 공해율 0%의 무색무취이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과학적 성공을 이룩해낸다. 그러나 이들의 연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직전, 실험실은 대 폭발에 휩싸여 날아가 버리고 과학자인 버클리 박사가 살해되고 중국계 루 첸 박사는 실종된다. 그리고 대학생 기술자 애디와 릴리는 폭파 및 살인용의자의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 뒤 폭파음모의 배후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의 음모가 무엇인지 집요하게 풀어나가게 된다.
 
▲일요심야극장〈구름속의 산책〉 M 일 밤 12시30분
 
순수한 이상주의자 폴 셔튼은 2차 대전이 끝나고 3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그에게 세상과 그의 아내는 기대하던 모습과는 너무나 변해있었다. 아내의 성화로 전에 초콜릿 장사를 나갔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 빅토리아를 만난다. 유학중 임신을 해 미혼모가 된 그녀는 큰 포도농장을 소유한 멕시코계 미국인 아버지의 완고함으로 차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딱한 사정을 들은 폴은 딱 하루만 빅토리아의 남편 노릇을 해주기로 한다. 그러나 폴은 딸에게 차갑게 대하는 아버지로 인해 떠나지도 못하고 포도농장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빅토리아는 냉담한 아버지와 언쟁을 벌이고 그 와중에 포도밭은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