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U에어포트'(U-Airport)로 거듭난다.
 이에 따라 IT와 BT가 접목된 시설물을 이용한 공항 이용자의 보다 빠른 출·입국, 항공화물의 `막힘없는' 통관체계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U에어포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U에어포트 사업은 여객(U-Fast Passenger), 안내( U-Dynamic Guide), 상업(U-Exciting Shop), 화물(U-Adaptive Cargo)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여객사업은 스마트카드 기반 생체인식 전자여권, IT를 이용한 무인발권 및 체크인 등을 골자로 추진된다.
 전자여권을 통해 여행자가 별도의 세관 출·입국 심사없이 자유롭게 공항을 드나들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출입국 시간이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안내사업은 여행자가 단방향 또는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입·출국 정보, 주차 및 공항부대시설 위치, 여객터미널내 버스 도착 시간 등 공항과 연관한 각종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상업사업은 언제 어디서나 면세점 쇼핑서비스 등이 가능하도록, 화물사업은 항공하물 추적시스템을 도입해 항공화물이 막힘없이 통과하도록 돕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공사는 삼성 SDS, SK텔레콤과 이 사업의 핵심인 모바일 콘텐츠서비스 구축을 추진중이다.
 일본 나리타공항은 이미 전자여권을 이용한 입·출국 심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도 무인발권 및 체크인, 항공화물 추적시스템 등을 시도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말부터 항공화물 추적시스템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동통신매체(Mobile)을 이용한 공항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RFID(전파식별)을 이용해 수하물 관리기술을 시범 운영하고, 9월에는 출국장내에 안내 로봇(Robot)을 배치키로 했다. 공사는 2010년까지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1조9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초일류 허브공항 진입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 운영의 효율성 향상 뿐 아니라 공항 이미지 제고, 공항사용자 편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세계 최일류 허브공항 진입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